2009 경남외고 합격 전략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경남 양산에 있는 경남외고는 특목고 열기에 따라 급성장하고 있는 외고다.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어학적성평가의 비중을 높였다. 어학적성평가에는 언어시험이 추가됐다. 특별전형 외국어우수자 전형에서 가산점이 반영되는 영어공인시험에서 토플은 제외됐다. 영어공인시험 기준점수도 지난해보다 높아졌다.

2008학년도 입시 분석

지난해의 경우 일반전형은 3.5대 1, 특별전형은 1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어학적성평가는 영어 100점으로만 평가했다. 영어문제는 수능문제보다 난이도가 높았다. 유형은 고3 수능 유형 50%와 TEPS·토익유형 50%로 구성됐다. 합격자의 어학적성평가 성적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올해 전형 변화

올해는 특별전형 90명, 일반전형 155명으로, 모두 245명을 선발한다. 특별전형은 지난해보다 16명 늘어났고, 일반전형은 16명 줄어들었다. 특별전형에서 가산점을 주기 위해 적용하는 영어공인시험에서 토플을 제외했다. 토익은 770점 이상, TEPS는 670점 이상 돼야 가산점을 준다. 지난해는 각각 700점 이상, 600점 이상이었다.

내신이 조금 부족해도 영어에 자신이 있는 학생은 영어공인점수 획득에 매진해 특별전형을 노려보는 전략을 세우는 것도 좋은 전략일 수 있다. 

전형방법

특별전형 모범 및 리더십 전형의 자격이 3개 학기(2학년 1, 2학기와 3학년 1학기)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교과 중 1개 이상의 석차백분율 상위 15% 이내로 높아졌다. 지난해에는 상위 20%였다. 일반전형은 내신성적(400점)과 어학적성평가(100점)로 전형을 한다. 어학적성평가는 영어(70점)와 국어(30점)를 치른다. 올해 언어(국어)시험이 추가됐다. 지난해에는 어학적성평가에서 영어시험만 치렀다. 영어시험에는 창의사고력 문제도 포함된다.

특별전형도 어학적성평가를 치르지만 당락에 영향을 주지는 않고 학과배정·장학생 선발·반편성에만 활용한다.

언어는 올해 처음 실시되는 과목이므로 시험의 변별력은 영어에 좀 더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내신과 어학적성평가 실질 반영 조정

지난해 내신 1%당 감점은 1점이었다. 내신 상위 10%의 학생은 10점 감점됐다. 평균적으로 내신 상위 10% 학생이라면 불이익은 없었지만, 10% 이하인 학생은 어학적성평가에서 상대적으로 좋은 점수를 얻어야 했다.

올해 내신 1%당 감점은 1.5점이다. 즉, 내신 상위 10% 학생의 감점은 15점이다. 지난해엔 내신과 어학적성평가 실질 반영 비율이 4대 6이었다. 올해는 5대 5로 조정돼 어학적성평가의 비중이 지난해보다 높아졌다. 

# 어학적성평가

어학적성평가에서 영어시험은 듣기(17문항에 주관식 2문항)와 독해(28문항에 주관식 3문항)으로 구성된다. 독해의 난이도가 더 높은 편이다. 독해에는 창의력문제 7문항이 포함된다.

올해 입시일 부산권보다 빨라

지난해 경남외고 입시일은 11월 5일로 거의 모든 지방 외고의 합격자 발표가 끝날 무렵이었다. 이 때문에 다른 외고 입시에서 탈락한 학생이 많이 몰렸다는 평이다. 하지만 올해는 입시일이 11월 3일로 부산·경남지역에서는 김해외고를 제외하고는 가장 먼저다.

경남외고의 입시전형일은 11월 3일이므로, 부산권 특목고보다 한 달 앞서 선발한다. 지원 전략을 잘 세워 부산권 특목고에 지원할 학생도 경남외고에 미리 지원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것이 좋다. 하지만 먼저 응시한 학교에 합격하면 나머지 학교에는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이 없어지기 때문에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잘 판단해 결정해야 한다.

2010학년도 입시 전망

외고에 대한 각종 규제가 풀릴 것으로 예상돼 부산지역 외고와 마찬가지로 입시 과목은 국어·영어·수학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른 특목고와 마찬가지로 경남외고도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보여 입학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내신성적과 국어·영어·수학 실력이 요구된다.

도움말=이정환 타임교육홀딩스 김해 내동캠퍼스/051-715-0780/timeholdings.co.kr

프리미엄 김관종 기자
사진제공= 경남외고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