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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드러커 혁신상’에 김종훈 사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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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김종훈(사진) 한미파슨스 사장이 제2회 피터드러커 혁신상(혁신CEO부문)을 받는다. 이 상은 ‘경영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피터 드러커를 기리기 위해 설립된 사단법인 피터드러커 소사이어티(이사장 조동성·서울대 경영대 교수)가 주관한다. 김 사장 외에도 올해 수상자로 서울 영등포구청(창조경영상)·근로복지공단(평생학습상)·한미파슨스(사회책임상)·볼런티어21(NGO특별상)이 뽑혔다. 시상식은 26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다. 27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피터 드러커의 철학과 사상을 토론할 국제 심포지엄이 개최된다.

김 사장은 건설사업관리 회사인 미국의 파슨스와 합작으로 1996년 한미파슨스를 설립한 이후 경영혁신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온 경영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건설사업관리업의 영역을 넓혔고, 인터넷을 건설업에 접목해 비용을 절감했으며, 회사 경영에 지식경영·성과관리·GWP(Great Work Place·훌륭한 일터 만들기) 같은 선진경영기법을 도입해 성과를 높인 점을 인정받아 상을 타게 됐다. 실제 한미파슨스는 1999년 이후 연평균 44%의 매출성장률을 기록했다. 또 이 회사는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대한민국 훌륭한 일터상’을 수상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GWP신뢰지수는 81점으로, 미국 포춘지 선정 100대 기업 수준(83점)에 근접했다.

관급공사 비리로 전직 구청장이 구속된 전력을 갖고 있는 영등포구청은 비리 방지를 위해 건설공사의 초기 계획단계에서부터 설계·시공·준공·사후 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인터넷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구청이 마련한 ‘관급공사품질관리OK’ 시스템은 언제 어디에서나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동영상으로 공사 진행 상황을 보여준다. 이 시스템은 지난 4월 특허도 받았다. 또 일본과 이집트, 방글라데시 공무원들이 벤치마킹을 위해 영등포구청을 찾기도 했다.

이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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