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번 아이언 골프채 사용 243m 장타-필드악동 존 댈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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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필드의 악동」 존 댈리(30)가 또다시 화제에 올랐다.
「취타(술을 마시고 골프치는것)」등 숱한 화제를 뿌려온 댈리가 이번엔 괴이한 골프채를 사용해 주목을 끌고 있다.바로 0번아이언이다.댈리가 계약사인 윌슨에 특별히 요구해 만든 아이언으로 일반제품과 달리 로프트가 전혀 없는게 특징.
현재 미국 메릴랜드 포토맥의 애브넬TPC코스에서 열리고 있는켐퍼오픈에 참가중인 댈리는 26일(한국시간)벌어진 3라운드에서마침내 이 신기한 골프채를 사용했다.
이날 이 아이언을 사용해 6번과 16번홀에서 무려 2백43나날려 로프트가 없어도 공이 뜰수 있음을 입증한 댈리는 『3번우드를 쓸 기회가 전혀 없어 대용품으로 특별히 주문했다』고 말했다. 댈리와 한조로 라운딩한 데이비드 톰슨은 『믿을 수 없다.
이 채로는 도저히 칠 수 없을 것같다』며 혀를 내둘렀다.
댈리는 이날 68타를 치며 합계 9언더파 2백4타를 기록,단독선두에 나선 제이 윌리엄슨(2백1타)에 3타차로 공동 5위를달리고 있다.
김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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