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알라」 강상수(25)가 5연패에 빠진 롯데를 건져올렸다.
OB에 2연속 역전패를 당했던 롯데는 선발투수 강상수가 완투하며 OB 타선을 6안타 1실점(삼진6개)으로 막는 역투에 힘입어 3-1로 신승,숨통을 텄다.
선발투수진이 무너지며 연패의 늪에 빠졌던 롯데와 올시즌 초반2승후 3연패 당했던 강상수로서는 이날의 승리가 매우 의미깊은1승이었다.
강도 이날 초반은 매우 위태로웠다.1-0으로 리드한 1회말 김종석.김상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더니 폭투로 2,3루의 위기를자초,결국 심정수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허용했다.
3회까지 매회 안타를 허용하던 강은 4회부터 구위가 살아나기시작,최고구속 1백41㎞의 직구와 변화구를 적절히 섞어가며 7회까지 4이닝동안 OB타자들을 3자범퇴시켰다.
최대의 위기는 2-1로 살얼음같은 리드를 지키던 8회말.OB정수근의 빨랫줄같은 타구가 좌중간을 꿰뚫는가 했으나 중견수 김종헌이 20여를 전력질주해 잡아냈다.이어 김종석의 우중간 2루타가 터졌으나 득점과는 거리가 멀었다.롯데는 1 회초 몸에 맞는 볼로 진루한 선두타자 김종훈이 2루도루에 성공한후 연속 땅볼로 안타없이 가볍게 선취점을 올렸다.
1회말 바로 동점을 허용해 전날의 역전패를 떠올리게 했던 롯데는 5회초 OB 수비의 실책에 힘입어 다시 리드를 잡을 수 있었다. 롯데는 공필성의 평범한 내야땅볼을 OB 2루수 이명수가 놓쳤고 김민재의 좌전안타때 좌익수 김상호가 뒤로 빠뜨려 1사 2,3루를 만들고 김종훈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가볍게 득점했다.
손장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