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올림픽 주경기장에 선수들 위한 그늘막 설치 특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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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주경기장에 그늘막을 설치하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마침내 선수보호 차원에서 애틀랜타올림픽조직위원회(ACOG)에 「피서특명」을 내렸다.올림픽기간중(7월20일~8월4일)애틀랜타의 악명높은(?)더위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한 궁여지책으로육상경기가 열리는 주경기장에 그늘막과 땀을 식힐 수 있는 냉기발생기 등을 개막전까지 설치할 것을 정식으로 요구한 것.
지난 20일 주경기장의 개.보수를 끝내고 올림픽 「시험가동」을 겸해 열린 그랑프리육상대회에서 세계최고의 장대높이뛰기 선수인 세르게이 붑카(우크라이나)는 경기전 다섯시간이나 숨을 헐떡이며 운동장에서 안절부절못했다.
이날 온도는 올림픽기간의 예상기온과 같은 섭씨 33도.붑카뿐아니라 북구출신의 상당수 육상스타들이 대책없는 더위에 불만을 토로했다.
임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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