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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조던 NBA 최고스타대우 요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0면

『한해에 1백40억원의 연봉을 달라.』 생애 4번째 NBA의최우수선수로 선발된 시카고 불스의 슈퍼스타 마이클 조던의 연봉재계약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올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조던은 최근 일간지 시카고 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2년동안 3천6백만달러(약2백80억원)의 연봉을 주지 않으면 다른 팀으로 이적하겠다』며 공개적으로 입찰가격을 제시했다.
이는 NBA사상 최고의 슈퍼스타에 버금가는 최고의 연봉계약 조건이다.
앞으로 최소한 2년동안의 현역활동 계획을 밝힌 조던은 『연 1천8백만달러(약1백40억원)라는 「최저 가격」이므로 단 한푼도 양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조던은 지난 한햇동안 4천만달러 이상 광고수입을 벌어들였지만연봉은 NBA 최고스타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4백만달러에 조금 못미치는 수준이었다.
NBA선수중 연평균 최고연봉을 받는 선수는 워싱턴 불리츠의 크리스 웨버(9백50만달러)며 조던의 연봉은 프로2년생인 밀워키 벅스의 글렌 로빈슨(6백81만달러)에도 훨씬 뒤떨어진다.
지금까지 자존심상했던 연봉수준에 분풀이라도 하듯 조던은 불스구단이 자신의 요구를 거부해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밖에 없는 경우에는 연봉 1천만달러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배수진을 치고있다. 한편 불스의 제리 레인스도프 구단주는 이에 대해 『조던을 붙잡는 것이 구단의 우선 과제』라고 말했으나 『아직 계약조건에대해 구체적인 협상을 한 바 없다』며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조던이 실력과 연봉 모든 면에서 명실상부한 최고 선수의 자리를 차지할지,아니면 조던이 불스가 아닌 다른 유니폼으로 갈아입을지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LA지사=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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