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결산법인 실적 크게 악화-11개社는 적자로 전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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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국내경기가 본격적인 하강국면으로 들어선 데 영향받아 9월 결산법인들의 이익이 전년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동서증권이 9월 결산법인 20개사의 반기(95년10월~96년3월말)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총 1조5천8백11억원으로 전년(1조4천2백59억원)에 비해 10.9% 늘었지만 순이익은 1백47억원으로 63% 감소했다.특히 방림.선창기업.이건산업.신강제지.금비 등 9월 결산법인 중 절반이 넘는 11개사가 반기실적이 적자로 전환돼 충격을 주고 있다.
한편 이같은 실적악화 속에서도 신제품의 판매호조와 금융비용 감소로 수익성이 좋아진 수도약품은 흑자전환을 기록했고 전기동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대성전선도 2백53억원의 흑자를 냈다.
송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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