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커리어 패스' 6개 유럭신문사 구인광고 제공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미국에서는 구인광고를 보기 위해 이 신문 저 신문을 뒤적이지않아도 될 듯하다.
「성공에 이르는 길과 정보고속도로가 만나는 곳」「성공을 위한주소」라고 자찬하는 커리어 패스(career path.com)란 웹사이트(http://www.careerpath.com)를방문하면 6개지의 구인광고를 다 훑은 셈이기 때문이다.
이 웹서비스에 참여한 6개지의 면면도 화려하다.미 유수 신문인 보스턴글로브.시카고트리뷴.LA타임스.뉴욕타임스.샌호제이머큐리뉴스.워싱턴포스트등이 대상이다.이들 신문의 구인광고를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어 쉽게 찾아볼 수 있게 했다.
이 웹사이트에서 신문은 샌호제이머큐리뉴스,직종은 회계를 선택,찾기단추만 누르면 2백13개 회사가 사람을 찾고 있다는 것을알게 된다.
28일 현재 웹사이트가 보유한 구인광고는 4만1천9백61개,직종은 회계부터 기타까지 1백4가지.며칠 지난뒤 찾아가보면 훨씬 늘어난 숫자를 만나게 될 것이다.매일 동부표준시간 오전 6시에 각 신문에 실리는 구인광고가 추가되기 때문이 다.일요일자신문에 실리는 구인광고의 경우 훨씬 전인 토요일 낮12시만 돼도 원하는 회사의 전화번호를 무료로 챙길 수 있다.
한가지 문제는 등록해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름.
전자우편주소등을 입력해야 한다.커리어 패스측은 자료관리 차원이라고 설명한다.이들 자료를 상업적 용도로 사용하지 않을 것을 약속하고 있기도 하다.앞으로 지역을 확대해 구직자 들에게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을 밝히기도 한다.
커리어 패스 웹사이트는 인터네트가 생활과 동떨어진 유희가 아닌 생활 그 자체란 것을 보여주는 현장인 셈이다.
고정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