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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10대><여론조사>7.한국판 遊少女-10대의 性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신10대에게 성은 완전히 「금지된 장난」이 아니다.혼전 순결에 대해 3명중 1명은 꼭 지킬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33.0%).결혼과 연애는 별개라고 생각하며(50.3%) 결혼을 하지않아도 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28.8%).
만19세 남성은 74.2%가 데이트를 할 때 이성과 손을 잡아봤으며 45.2%는 키스를,22.6%는 성경험을 해봤다고 고백한다.만19세 여성은 60.0%가 손을,36.7%가 키스를,10.0%가 성경험을 했다고 응답해 또래의 남성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경험률이 낮은 편이다.
남성의 경우 중학생(만13~15세)도 2.6%가,고교생(만16~18세)은 4.5%가 성경험을 실토할 정도다.직접적인 신체접촉까지는 아니더라도 신10대는 다양한 이성교제 통로와 성문화에 노출돼 있다.10대 전체의 비율로 볼 때 폰팅 (30.8%).미팅(32.2%).소개팅(30.0%)을 통해 3명중 1명정도가 이성을 만나본 적이 있다.이러한 이성교제방식이 중학생들 집단에서 급속히 증가하기 시작(각각 27.0%,20.3%,15.5%)해 만13세를 전후해 이성교제가 활발해지기 시작함을 알수 있다.만19세에선 보편화된 방식이다(각각 50.8%,70.
5%,72.1%).
신10대의 성의식 개방화에는 어른들이 제공하는 유해 환경도 적지 않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28.6%는 불법 포르노 비디오를 빌려 봤으며 8.3%는 의자가 설치된 비디오방(40.0%)이 아닌 침대 비디오방에 갔었다고 한다.특히 34 .8%가 「또래 친구가 성폭행을 당했거나 가했다」는 얘기를 직.간접으로 들어봤다고 털어놨고 38.4%는 「임신을 했거나 시켰다」는 얘기를,22.6%는 「낙태를 했거나 시켰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해 충격을 주고 있다.신10대를 둘러싼 주변 분위기를 짐작케 하는 수치다.
김행 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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