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문화유산등 순례 '현장강좌'에 주부 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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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답답한 실내를 벗어나 산과 들,각종 공연장을 직접 찾아 배우는 현장 문화강좌가 주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주로 백화점 문화센터를 중심으로 열리는 이들 강좌는 문화유산 답사.사진촬영.연극감상.미술전시회 순례.음식기행등 내용도 다채로운 편<표참조>.그저 보고 즐기는 차원이 아니라 전문지식을 갖춘 강사의 깊이있는 해설과 함께 제대로 감상할 수 있어 쏠쏠한 재미를 준다고 한다.
영화감상 강좌를 듣고 있다는 주부 박완정(33.서울용산구이태원2동)씨는 『문화전반에 대한 관심은 많아도 음악회.미술전시회.영화관을 혼자 찾을 엄두가 나지 않았다』며 동반할 친구도 찾고 쉽게 설명해주는 선생님도 있어 큰 만족을 얻고 있다고 말한다. 이들 강좌중에서도 특히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은 문화유산답사 강좌.93년 유홍준 교수(영남대)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출간이후 일반인들 사이에 일었던 유적답사 바람에서 힌트를얻어 많은 문화센터들이 주부들을 위한 당일코스 강 좌를 마련하고 있다.3개월 단위로 진행되는 이들 강좌의 수강료는 대체로 7만~8만원선.6월 개강에 앞서 5월 중순께부터 접수한다.
신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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