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생각합니다>洞사무소 兵事담당직원 보직기한2년 길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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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병력동원및 예비군업무 담당을 맡은지도 어언 5개월이 지났다.
동사무소나 구청에선 여러 분야의 업무를 골고루 분장받아 경험을쌓고 자기계발을 하도록 돼있다.그런데 예비군업무인 병사담당은 무조건 2년을 꼬박 채워야 한다.
동사무소의 병사담당은 아무런 고유권한이나 재량이 없다.병무청직원들의 심부름꾼에 불과하다.감사도 병무청과 동사무소 소속 상급기관에 모두 받아야 한다.이러다 보니 다들 병사담당업무를 기피하고 있다.거의 매일 같이 하달되는 현역병 입 영통지서.징병검사 통지서.예비군 동원훈련 통지서.예비군 사전영장 통지서를 일일이 본인에게 전달하고 도장을 받아와야 한다.방위병을 통해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려 해도 타업무처럼 따로 예산이 집행되는 것도 아니어서 개인 호주머니를 털 어 커피를 사주며 일해야한다. 병무청에서 정해 놓은 병사담당 보직변경연한을 2년 이상으로 한 것을 폐지하고 소속 기관장인 동사무소 동장에게 보직 권한을 부여해야할 것이다.
이응춘 〈경기도부천시원미구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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