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정보통신 시스템통합)업계 사상최대 인력채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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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정보통신업계의 호황이 계속되면서 통신망구축 등을 전문으로 하는 국내 시스템통합(SI)업체들이 업계 사상 최대규모의 인력채용에 나서고 있다.
삼성데이타시스템(SDS).LG-EDS시스템 등 SI업계가 올해 채용할 인력은 지난해에 비해 40~50% 늘어난 4천여명선.이중 상반기에만 업체별로 많게는 절반가량을 입도선매(立稻先賣)할 계획이어서 대부분의 대기업들이 경기하락을 이 유로 올 상반기 인력채용 규모를 줄인 것과는 대조를 이루고 있다.
지난해 1천명의 직원을 채용한 SDS는 올해엔 이보다 40%늘어난 1천4백명을 충원키로 하고 상반기에 뽑을 인력의 원서접수를 최근 마쳤다.상반기 5백명을 포함,올해 1천명을 선발할 예정인 LG-EDS시스템은 지난 15일부터 서울 대 등 전국 12개 대학을 상대로 취업설명회를 가졌다.이 회사는 26일부터입사지원서를 접수하고 있다.마감은 다음달 3일.지난해 4백명을선발한 대우정보시스템은 올해 6백명을 채용할 예정이며 이중 상반기에 2백명을 뽑을 계획.대우정 보시스템은 별도의 원서접수기간 없이 상시채용제를 운영중이다.
농심데이타시스템 역시 상시채용제를 통해 지난해에 비해 1백%늘어난 1백명을 채용할 계획이며 현대정보기술도 지난해의 두배인5백명을 선발할 예정이다.쌍용정보통신은 50% 늘어난 3백명을채용한다.
이처럼 SI업체들이 인력채용규모를 확대하는데 대해 SDS 조성경(趙成璟.40)인력운영팀장은 『정부발주 대형 프로젝트가 급증하고 기업들의 정보통신투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이를 담당할 인력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 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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