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장학금 파동 관련 市의회, 경호권 첫발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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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장학금 문제로 내부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성남시의회에서 방청객들의 소란을 이유로 의장이 경호권을 발동,경찰이 투입되고 임시회가 무기연기됐다.지방자치법을 근거로 의장이 경호권을 발동한 것은 91년 지방의회가 개원된 이후 전국에서 처음 이다.
27일 열린 성남시의회 제48회 임시회에서 오성수(吳誠洙)시장의 장학기금사업에 반대해온 최순식(崔順植)부시장이 의원들의 시정질의에 답변하고 있는 사이 방청석에 있던 주민들이 고함을 지르는 등 항의를 계속하자 장영춘(張泳椿)의원이 『더이상 의사진행을 할 수 없다』며 강부원(姜富遠)의장에게 경호권 발동을 요구했다.
이에따라 姜의장은 이를 즉각 받아들여 정회선포와 함께 성남중부경찰서에 경찰력 투입을 요청,경찰 20여명이 본회의장 입구 등에 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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