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 광고 '국민 자존심 건드린다' 눈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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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최근 서울우유의 『주한미군이 마시는 우유』라는 광고를 놓고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 우유판촉을 위해 꼭「주한미군」을 넣어야 하느냐는 거부반응이 대두돼 그 광고효과가 주목되고 있다.
광고에 크게 신경쓰지 않던 서울우유는 재고분유누적 등으로 경영난이 가중되자 지난 22일부터 중앙일간지 1면 등을 통해 『주한미군이 마시는 우유,이번에도 서울우유가 만듭니다』라는 제목의 광고를 대대적으로 내보내고 있다.
서울우유는 이 광고에서 『최고의 품질이 아니면 선택될 수 없다는 미군우유』이라고 자찬.이와 관련,업계및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아침식탁에서 펴드는 신문 첫장에서 『주한미군이 마시는 우유』운운하는 광고를 봐야 한다는 것은 국민정서상 자 존심 상하는일이며 점잖지 못한 광고전략이라는 반응이 대두.
이에 대해 서울우유측은 『지난해 고름우유파동 이후 객관적인 품질평가를 알리기 위한 것일뿐 다른 뜻은 없다』고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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