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자회담제의財界움직임>下.북한의 經協조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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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북한의 대외경제활동은 원칙적으로 정무원 산하의 「대외경제위원회」가 맡도록 돼 있다.북한내 모든 무역상사의 수출입업무도 여기서 관장한다.그러나 실질적으로는 노동당과 군부 등 권력기관들이 무역상사를 소유하고 독자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무역회사의 재편과 통폐합으로 인해 빈번히 거래하던 외국기업이혼선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통일원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대외경제위원회 밑에는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회(위원장 김정우)와 국제무역촉진위원회(위원장 조원명)등 2개 조직이 있다.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회는 나진.
선봉 지역의 개발을 담당하고 국제무역촉진위원회는 임가공과 나머지 대외관계를 맡고 있다.
한동안 대남(對南)경협창구 역할을 하던 고려민족산업발전협의회는 지난해초 대외경제위원회에 흡수.통합됐다.
대남경협 주요창구로는 현재 광명성총회사와 삼천리총회사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광명성총회사는 중앙당 직속의 무역업체.임가공사업 등 남한기업과의 실질적인 거래를 총괄한다.
대우그룹의 남포공단사업 파트너인 삼천리총회사는 대외경제위원회소속.대우외에 다른 기업과의 임가공사업도 하고 있다.
이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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