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 중앙뉴스] 오늘 진종오 '금'·박태환 '은' 추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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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싸웠다 '부상 투혼' 왕기춘…"이겨야 하니까 참고 했는데…"
중국 선수 손에도 '메이드 인 코리아' 삼익 활…선수 맞춤형 수제품

8월 12일 '6시 중앙뉴스'는 베이징에서 태극전사들이 보내오는 낭보를 주요 이슈로 다룹니다. 대회 첫날인 지난 9일 우리 나라에 처음으로 은메달을 안겨준 진종오가 오늘 50m 권총에서 금메달을 쏘아 사격에서 16년 만에 '금 가뭄'을 시원하게 해소했습니다. 이에 앞서 오전에는 '마린보이' 박태환이 자유형 200m에서 아시아 신기록으로, 이번 대회 수영 8관왕 후보인 미국의 펠프스에 이어 2위를 차지했습니다.

'중앙뉴스'는 온 국민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박태환이 광고모델로서도 대박을 터뜨리는 금메달감이 될 것이라는 소식을 전합니다. 업계에서는 "젊고, 좋은 외모에, 최고의 기량을 지닌 박태환이 박찬호와 박지성을 잇는 특A급 스포츠스타 모델로 발돋움했다"며 그의 몸값이 6개월짜리 단발 광고 기준으로 5억원에 이를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유도에서 또 하나의 금메달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됐던 왕기춘 선수가 아깝게 은메달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왕 선수는 갈비뼈가 부러져 흔들거릴 정도의 중상을 입은 채 준결승전과 결승전에 출전한 것으로 알려져, 그의 '투혼'에 국민들은 격려의 박수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왕기춘은 "이겨야 하니까 참고 했는데…"라고 말을 잇지 못하며 안타까워했습니다.

우리 나라 낭자 궁사들이 올림픽에서 양궁 여자 단체전 6연패를 달성한 날, 결승전 상대인 중국 선수들이 들고 있는 활에는 우리 선수들 것과 같은 'SAMICK' 로고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이번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한 전세계 양궁 선수의 절반 이상이 '메이드 인 코리아' 활을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선수 특징에 맞춘 수제품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경기에서는 물론 '무기'도 국산이 세계를 제패하고 있는 셈입니다.

이와 함께 '원어로 듣는 AP뉴스'와 '내일자 중앙일보 사설'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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