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생각합니다>새 이동통신社 개점휴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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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외국을 여행하다보면 우리나라의 이동통신 분야는 왜 이렇게 낙후돼 있는지 정말 짜증이 날 정도다.
이런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에선 한국이동통신의 경쟁사를 만들어 개선을 추진하고 있으나 경쟁은 커녕 지난해 말부터는 통신대란의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한국이통의 경쟁사인 신세기통신은 지난해 1월부터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해놓고도 수차례 연기하고 이제와선 외국에서 디지털 칩등이 보급되지 않아 개점휴업일 수밖에 없다고 한다.이렇게 된데는 정부의 정책도 일조한 것이 아닌가 한다.
디지털방식이 국책사업으로 돼 있어 신세기통신은 디지털방식만 해야 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고객의 불편에도 불구하고 문을 닫고있는 것이다.신세기통신과 정부의 정책이 과연 옳은가.
아무리 좋은 국책사업이라도 국민들의 편익이 우선돼야 하지 않을까.사업관계로 미국.프랑스 등을 여행하다 보면 아날로그 방식인데도 휴대폰 사용이 정말 편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금부터라도 현재의 정책을 심사숙고해 국민이 편리하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
방순진<광주시 북구 두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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