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 중앙뉴스] 中 '매너 0점'…관중·기자·조직위 '삼위일체 비신사적 행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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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1일 '6시 중앙뉴스'는 무더위를 말끔히 씻어준 베이징에서 태극전사들이 보내오는 낭보를 주요 이슈로 다룹니다. 지난 주말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를 따내 종합 순위 상위권에 올라있는 우리나라는, 오늘 저녁 메달을 추가한 데 이어 마린보이 박태환이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 진출해 내일 오전 또 하나의 메달 색깔을 결정합니다.

'중앙뉴스'는 이번 올림픽 개최국 중국의 응원단과 기자들, 대회조직위의 비신사적 행태를 보도합니다. 중국 관중들은 자국 선수들이 출전하는 경기에서 비신사적 응원으로 상대팀 선수들의 경기를 방해하는가 하면, 공식 인터뷰를 진행하는 올림픽조직위 관계자들 역시 자국 취재진에게 일방적으로 우선질문권을 주는 등 '어설픈 애국심'으로 눈쌀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중국 취재진은 어제 수영 자유형 400m의 금메달리스트인 박태환보다 은메달을 딴 자국 선수에게 먼저 질문을 하는 등 상식 이하의 행태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한국 수영 역사를 새로 쓴 어제 박태환의 쾌거는 온 국민의 답답하던 가슴을 시원하게 터주었습니다. 하지만 국내 TV중계단은 실황중계와 해설이라는 본연의 임무를 잊은 채 관중석의 응원단보다도 더 흥분해 잇따른 실언과 괴성으로 온 국민의 경기 시청을 방해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중국에 머물고 있는 부시 미국 대통령이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각국 정상과의 회담, 중국 지도자들과의 회동은 물론 사르코지 대통령과 전화통화로 그루지야 사태를 논의하고, 가족들과 함께 틈틈이 자국 선수단의 경기를 관람하는 등 정신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원어로 듣는 AP뉴스'와 '내일자 중앙일보 사설'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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