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텔레콤 영업 재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1면

개인 정보 유출 문제로 방송통신위원회의 영업정지 처분(40일간)을 받았던 하나로텔레콤이 11일부터 영업을 재개한다. 조신 하나로텔레콤 사장은 “개인 정보 유출의 진원지로 지목된 텔레마케팅을 위탁업체에 맡기지 않고 자회사를 만들어 직접 운영하기로 했다”며 “SK텔레콤 등 그룹 내 계열사들과 공동 마케팅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초고속 인터넷에 가입할 때 인터넷 전화나 인터넷 TV에도 자연스레 가입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영업 재개 신호탄으로 자사의 초고속 인터넷과 SK텔레콤의 이동전화 서비스를 묶은 ‘온 가족 결합상품’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가족 구성원의 가입 연수에 따라 초고속 인터넷과 이동전화 기본료를 최대 50% 할인해 주는 ‘패밀리형’ ^한 사람이 두 상품을 가입하면 기본료를 10%씩 할인해 주는 ‘개인형’으로 나뉜다.

3년 약정 때 10%, 2년 때 7%, 1년 때 3%의 추가 할인도 해 준다. 10월 말까지는 출시 기념 이벤트로 초고속 인터넷 가입 고객의 기본료를 3개월간 면제해 준다. KT그룹과 LG통신그룹도 이미 이와 비슷한 상품이 있어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나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