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임대아파트 전국서 총 4만7,153가구 분양 계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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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5년간 세살다 분양받는 임대아파트가 올해 전국에서 4만7천여가구나 쏟아진다.
임대아파트는 임대보증금이 전세금 수준이고 5년 뒤 분양가도 시세보다 싸 서민들이 손쉬운 내집마련 수단으로 활용할 만하다.
올해말까지 공급될 임대아파트는▶대형업체 1만3천가구▶중소업체3만4천1백53가구▶주공아파트 7천5백18가구 등 모두 4만7천1백53가구다.
수도권보다 지방에 집중돼 있다.충남이 1만4천5가구로 가장 많고 경기 9천2백50,전남 5천4백48,경북 5천3백80,전북 5천2백45,충북 4천3백30,광주 3천4백68가구 등이다.특히 대우가 서울에서는 처음으로 6월중 영등포구 당산동에서 원룸 5백33가구를 5년 임대로 공급한다.
경기지역 물량중에는 하이웨이유통이 하반기에 공급할 수원영통지구 1천44가구와 동남주택산업의 시화지구 7백60가구,주공의 의정부장암 7백49가구가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임대주택은모두 전용면적 18평 이하로만 짓게 돼 있다.전 용 18평에는1천5백만원,15평에는 1천6백만원,12평 이하에는 1천7백만원의 국민주택기금이 5년 뒤 분양전환때 장기저리로 융자된다.부영의 임대아파트는 임대기간이 모두 10년이다.
◇청약자격=무주택 1년 이상인 청약저축 가입자에게 한정된다.
3순위에서 미달되면 사실상 선착순으로 분양되면서 주택소유여부.
연령 등에 관계없이 살 수 있다.5년간 세를 사는 기간중에도 다른 주택을 분양받을 수 있다.다만 이경우 분양주 택의 입주일까지 임대주택을 내놔야 한다.
◇임대보증금및 월세=대개 보증금 및 월세방식으로 임대료를 정한다.그러나 지방은 월세를 전세로 전환해 임대료를 책정한다.전세로 환산한 보증금은 대개 인근 아파트 전세와 비슷하다.지방에서는 월세 없이 전세 기준으로 대개 2천5백만~3 천만원선.대부분 수도권과 일부 지방에서는 월 10만~20만원의 월세가 따라붙는다.
주공 임대아파트는 보증금과 월세가 민영보다 30%정도 싸다.
◇5년뒤 분양가=입주자 모집공고시 고시하는 분양전환가격의 기초가 되는 분양가(건설원가)에다 5년간 이자를 더하고 감가상각비 등을 뺀 금액과 분양전환 당시 감정평가액의 평균금액이 분양가가 된다.그러나 이 분양가는 거의 모든 지구에서 시세보다 쌀가능성이 많아 투자가치도 높고 분양전환때 국민주택기금이 융자돼실제 추가부담금은 얼마 되지 않는다.
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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