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훈.유시훈 '본인방' 타이틀 대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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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유시훈(柳時熏.25.)6단이 조치훈(趙治勳.)9단의 「본인방」타이틀에 도전한다.柳6단은 11일 일본기원에서 열린 본인방전도전자 결정전에서 가토 마사오(加藤正夫)9단을 맞아 白반집승을거두고 도전권을 획득했다.趙9단대 柳6단의 도 전7번기 제1국은 5월13,14 양일간 히로시마(廣島)에서 열릴 예정이다.일본기전의 타이틀을 놓고 한국기사끼리 도전기를 두는 것은 이번이처음이다.더구나 趙9단은 현재 1인자로서 구세대를 대표하고,「천원」타이틀 보유자로 랭킹 5위에 올라있는 柳6단은 차세대 선두주자라는 점에서 이번 대결은 일본 바둑계에 소리없는 탄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본인방」이란 이름은 일본 4대가문중 최강의세력이었던 본인방가(家)에서 따온 것.현재 일본 3대기전의 하나로 「기성」「명인 」에 이어 랭킹 3위.우승상금은 2천4백만엔.89년이후 본인방을 7연패해온 趙9단은 지난달 「기성」을 추가해 일본의 1인자 자리에 복귀했다.두사람 사이의 전적은 1승1패.
박치문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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