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 세계수준 유럽기업 협력필요” 독일 신문보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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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베를린=연합]한국은 가전과 건설기계분야 등에서 조만간 유럽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등장할 것이라고 독일 유력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가 1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은 첨단제품의 상당부분을 자체개발했으며 반도체와 고품질 철강제품에서 보듯이 이미 많은 기술분야에서 세계의 선두권에 도달했다는 점에서 말레이시아.싱가포르.중국 등 다른 고성장 개발도상국과는 확연히 구별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가전제품과 건설기계부문의 경우 한국업체들이 최근 유럽에서 중건설기계 생산에 적극 나서고 있는 점 등으로 볼 때 유럽국들로선 약간의 방심도 곧 일본의 유럽추월이란 쓰라린 전례를 되풀이하게 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경고했다.
이 신문은 이어 한국을 국제경쟁에서 완전히 물리칠 수 없다는것은 분명한 현실이라며 한.일간 기업협력의 예에서 보듯이 유럽기업들도 한국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시장을 넓혀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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