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소년상담실.문화광장 개설 PC통신활용 앞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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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학교 정보화는 꼭 교육 기관에서만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최근 서울시나 한국청소년개발원등 일부 공공기관들이 PC통신으로 청소년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상담까지 해주고 있어 학생.학부모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시가 지난달 15일부터 시작한 PC통신 공공 서비스중 하나인 청소년 상담실과 문화광장을 찾아가 보자.
PC통신망 하이텔에 들어가 어디에서나 「go seoul」을 치면 서울시 공공 서비스에 연결되고,「51번 청소년 상담과 사례」,「52번 청소년 문화 광장」을 찾을 수 있다.
「청소년 상담과 사례」방에 들어가면 다시 1~10번까지 진로.이성.가정등 10개 사례별로 구분된 방과 「99 청소년 상담창구」란 방이 있다.
『(질문)고1여학생인데 학교의 적성검사에서는 변호사가 어울리는 것으로 나왔다.그러나 나는 실내디자이너가 되고 싶다.』 『(상담)적성 검사는 보조 자료일 뿐 진로는 자신이 판단해서 결정해야 한다.그러나 판단 전에 정확한 정보를 먼저 구해야 한다.』 청소년 상담실을 담당하는 서울시청소년사업관의 성경옥(成京玉)관장은 『10개 사례방에는 그동안 전화 상담이 많았던 내용들을 연구해 사안별로 표준 모델을 만들어 놓았으며,「청소년 상담 창구」에서는 전자 우편(E-mail)을 통해 직접 비밀 상담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동안 이뤄진 전자우편 상담은 4건으로 상담 전문가인 석영미(石英美.여)씨가 상담부 직원들과 의논해 전자사서함에 답을 준다. 石씨는 『상담자들이 언제든지 상담을 요청할 수 있고,말로는 하기 어려운 상담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문화 광장으로 가면 학생과 학부모들이 활용할 만한 「보물」들이 많다.
「문화 행사」방을 찾아가면 『4월21일 오후 3시,세종문화회관 소강당에서 2백31회 정기레코드 음악감상회가 열린다.표는 오후 2시부터 무료 배포된다』는 정보가 들어 있다.
또 「자원봉사 시설」방을 찾으면 서울시의 주요 자원봉사 시설과 참여 방법을 알 수 있다.
학교 정보화에 눈을 뜨면 자신의 생활을 편하고 윤택하게 할 수 있는 길이 의외로 가까이 있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오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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