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니클로스 100승 '퍼팅'-프로골프 사상 첫 대기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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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스코츠데일(애리조나주)AP=본사특약]「골프황제」잭 니클로스(55.미국)가 프로골프 사상 처음으로 개인통산 1백번째 우승위업을 달성했다.
골프장설계와 골프의류등 사업가로서도 명성을 날리고 있는 니클로스는 8일(한국시간)애리조나주의 스코츠데일 데저트마운틴CC(파 72)에서 끝난 PGA시니어투어 트래디션골프대회(총상금 1백만달러)마지막날 라운딩에서 보기없이 65타로 선 전,합계 16언더파 2백72타로 헤일 어윈(미국)을 3타차로 제쳤다.
니클로스는 이로써 15만달러(약 1억2천만원)의 우승상금과 함께 지난 61년 프로데뷔후 35년동안 정규투어 70승,50세이상이 참가하는 시니어투어 10승,기타 해외대회 20승을 포함해 통산 1백승 고지에 우뚝 섰다.
이날 승부는 파5인 12번홀(5백야드)에서 순식간에 갈렸다.
2라운드 이 홀에서 알바트로스를 잡아냈던 니클로스는 선두를 달리던 어윈에게 2타 뒤져 있었다.
니클로스는 두번째 샷을 홀컵 7지점 그린에지에 떨어뜨린뒤 그대로 홀인시켰다.이글이었다.반면 어윈은 러프와 벙커를 오가다 겨우 4온시켰으나 2.5짜리 파 퍼팅마저 홀컵을 스치는 바람에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이 홀의 결과로 니클로스는 어윈을 1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에나서 우승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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