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철도.地自體까지 너도 나도 PR광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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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사관(士官)학교.지방정부.공기업.은행.대학.재래시장등 굳이 광고를 안해도 됐던 기관 또는 단체들이 최근들어 잇따라 적극적인 광고에 나서고 있다.
강원도는 최근 일간지등에 「살아 숨쉬는 땅-강원」을 헤드카피로 내세운 이미지광고를 내보내고 있다.이 광고는 다음달부터 TV전파도 탈 예정인데,강원도청 공보실의 한 관계자는 『신문광고가 나간뒤 출향인사등 격려전화를 걸어오는 사람이 많다』며 도민에게로 한층 접근하는 행정을 가시화하는 효과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공공부문 광고를 대행하고 있는 한국프레스센터에 따르면 올해초 인천시.경기도가 지방지등에 이미지광고를 실은데 이어 현재 부산시도 두종류의 지자체광고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자체뿐 아니라 철도청도 지난해 하반기 「열차,많이 달라졌던데요」「3만7천명의 정성」등 이미지광고를 일간신문에 실었다.
한국토지공사는 연간 15억원의 광고료를 들여 지난해 초부터 TV-CF 「국토사랑」편을 지속적으로 내보내고 있으며 한전.주택공사등도 원자력발전소의 필요성등을 역설하는 광고등으로 소비자들과의 거리를 좁혀가고 있다.
지난해 8월 처음으로 「멋과 패기로 앞서가는 젊음」이라는 주제의 TV광고를 냈던 육사등 3군사관학교는 올해도 하반기 생도모집을 전후한 시기에 이미지광고를 재개할 계획이다.
입시때면 우수학생 유치경쟁이 벌어지는 대학들도 94년 경희대가 처음 TV광고를 시작한 이래 지난번 입시를 전후해서는 부산외대(금강기획).서일전문대(코래드)까지 대학 이미지광고에 뛰어들었다.
정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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