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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조백일장>입선-목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석류알 흩어진 꿈결같은 봄길에서 가마타고 설레이며 까치발로 다가와 살며시 옷고름 푸는 새색시의 수줍음.
열 손가락 마디마디 가락지를 끼우고 하늘을 안으며 사뿐히 춤을 추면 하이얀 치맛자락에 묻어오는 봄내음.
여희정〈경남진주시유곡동83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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