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부양책 기대 어긋나 다시 주가 내리막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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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주가가 지난 주말에 이어 연이틀 하락했다.
외국인주식투자한도 확대를 비롯,증시안정대책등에 대한 기대감만으로 부풀려졌던 주가의 거품이 빠지고 있는 것이다.
25일 주식시장은 지난주말의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세 유입으로소폭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곧 이어 한도확대가 임박했음에도 외국인들이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데다 증시안정기금의 시장개입지연까지 겹쳐 실망매물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특히 그동안 장세를 이끌어 왔던 중소형 개별종목중 상당수가 이날 하락세로 반전돼 주도주 없는 개별종목 장세의 한계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에따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5.49포인트 하락한 863.27을 기록했고 거래량도 1천9백만주로 극히 저조했다.
장세가 식으면서 대중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져 은행.증권.건설.
보험주가 약세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서도 환경관련주인 삼양제넥스와 삼양사.한국코트렐등은 상승세를 유지했고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코리아데이타.제일물산등의 상승도 두드러졌다.
한 시장관계자는 『고객예탁금이 정체상태를 유지하는등 증시 주변상황이 가시적으로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4월 외국인 한도가 확대되더라도 폭발적인 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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