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정보화,中企가 더 급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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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최근 국내외 산업환경이 급격히 변화하면서 국내 기업들도 새로운 환경적응을 위한 변화를 겪고 있다.
급속히 확산되는 산업정보화 물결 속에서 비용절감과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생산성.산업경쟁력을 높여주는 생산.거래.운영통합정보시스템(CALS)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제품설계부터 제조.출하.유통.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모든 데이터를 디지털화 된 표준체계로 정리,거래기업간 정보를 공유하고 여러 부서가 동시에 작업하는 「동시공학」적 통합정보시스템인 CALS.이제 CALS는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에도 유용한 정보기술로 등장하고 있다.
통상산업부는 CALS 도입이 시대적 대세임을 인정,자금과 기술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을 위해 소프트웨어 개발.DB구축.통신망 구성.정보화사업등에 필요한 자금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기술인력 확충을 위해 전자상거래(EC )지원센터를설립,중소기업 연수프로그램도 수행할 예정이다.
중소기업의 CALS/EC체계 도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미래중소기업의 책상 위 종이 서류를 전자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기업내 정보화는 물론 경쟁력 강화에도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특히 CALS/EC와 같은 산업정보화의 진전은 이제까지의 계열관계를 떠나 외부자원의 활용을 가능케 할 것이다.창의적인 기술개발과 설계분야에서의 실력발휘는 전문적인 중소기업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가져다 준다.
정부는 CALS/EC표준을 제정,보급해 나가면서 산업기술연구조합을 통한 관련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지난 1월 업종별로 선정된 10개 시범업체는 우리 업계에 CALS/EC의 체계적 도입 계기가 될 것을 확신한다.
CALS의 성공적 도입을 위해 정부 노력과 함께 업계의 정보화 의지가 필수적이다.
모든 상거래에서 서류.시차.국경을 없애고 가상기업이 출현하는새로운 형태의 전략경영이 일반화될 미래를 생각하면 CALS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서사현 통산부 생활공업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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