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책제철소 가동 전면 중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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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북한 최대 제철소인 김책제철소 가동이 전면 중단됐다.
북한 철강생산량 절반에 가까운 연간 80만의 강철을 생산하는김책제철소 가동중단은 북한경제 전반에 엄청난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22일 청와대 오찬석상에서 『북한에서제일 간다는 김책제철소도 지난해까지는 30% 가동했는데 지금은완전 가동 중단상태며 움직이고 있는 것은 재래식 장거리 미사일공장뿐』이라고 말했다.
통일원도 23일 2월중 남북교역동향을 발표하면서 『평소 반입물품의 70~80%를 차지하던 북한산 철강금속류의 지난달 반입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천4백만달러에서 4백39만달러로 대폭 줄었다』고 밝혔다.
함경북도청진시 송평구역에 위치한 김책제철소는 용광로 3개와 전로(轉爐)6기를 갖춘 종합제철소로 연간 2백40만t의 철강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나 코크스등을 구하지 못해 지난 90년초부터 가동률이 30%선에 머물러왔다.
최원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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