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세계경영 강화-21C 발전전략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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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대우그룹은 2000년까지 그룹매출을 95년(44조원)의 3배가 넘는 1백38조원으로 늘리기로 했다.이 가운데 해외매출은 지난해(12조)의 6배가 넘는 69조원으로 잡았다.해외매출 목표액은 전체의 반이 된다.
이를위해 해외사업장을 현재 4백3개에서 1천개로,현지고용인력은 10만명에서 25만명으로 각각 늘리는 한편 50세이상 국내전무급이상 임원 2천5백명을 해외법인에 전진배치할 방침이다.
대우그룹은 20일 윤영석(尹永錫)총괄회장 주재의 회장단 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할 「21세기 세계경영 발전전략」을 확정해 21일 발표했다.
이에따라 해외권역별 사업장간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지역별 본사 신설▶30개 해외 연구개발기지 네트워크▶글로벌 종합금융망 구축등을 추진한다.
특히 대우그룹은 해외사업장 경영요원 양성을 위해 2000년까지 현지인을 포함해 과장급이상 간부 1만명을 「세계경영인」으로육성하고 향후 5년간 5천억원의 교육투자비를 들이기로 했다.
이와함께 승용차.상용차.TV.세탁기.냉장고등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각각 10%이상씩으로 높이는 「1등 상품군」전략을 마련해이 제품들이 대우그룹 전체매출의 30%를 차지하도록 할 계획이다. 연구개발인력과 기술개발투자비도 각각 현재의 2배수준인 2만명과 2조원으로 늘리는 한편 올해 용인 연구센터안에 별도의 「기술교육센터」를 개설해 매년 1만명의 엔지니어들에게 기술교육을 시킨다.
대우그룹은 이같은 세계경영 전략아래 중소기업 해외 동반진출 규모를 2000년까지 7백개로 늘리기로 하고 올해에는 중국 톈진(天津)과 베트남 사이동에 중소기업 전용공단을 조성한다.
고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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