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가 반한 책] 조정린 방송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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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활동을 하다보면 힘들 때도 많다. 이렇게 힘든 일을 왜 시작했을까 하는 후회를 할 때도 있다. 그런 나에게 커다란 용기와 힘을 준 책이 있다. 스펜서 존슨이 쓴 에세이집 『선물』이 그것이다. 존슨은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의 저자이기도 하다.

선물은 영어로 ‘present’다. 이 말은 ‘현재’라는 뜻도 함께 갖고 있다. 현재는 누구에게나 주어진 평범한 선물이다. 그러면서 우리 일생을 좌우하는 가장 위대한 선물이라는 게 이 책이 주는 교훈이다. 그동안 나는 현재보다 과거에 상당히 집착했던 것 같다. 특히 실수를 저지르고 나면 계속 마음에 두고 자책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다음부터 실수하지 않는 것이지 과거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됐다.

『선물』은 마치 아버지처럼 나에게 인생을 살아갈 때 알아야 할 것들을 가르쳐 준다. 이 책을 읽고 나니 현재의 내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가를 알 수 있었다. 매니저 언니나 주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전해줬더니 다들 좋았다고 한다. 쉽게 읽히면서도 가슴에 와닿는 내용이 많기 때문인 것 같다. 현재의 자기 모습에 만족하지 못하고 사는 분들이 있다면 꼭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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