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 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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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소비자들은 편안하면서도 메시지가 분명한 광고를 좋아한다.또 유머나 재미가 있는 광고,한국인 고유의 정서를 담은 광고도 선호하지만 한번 히트한 다른 광고를 모방한 것은 싫어한다.
이는 최근 한국광고주협회 주관으로 일반 소비자들과 소비자단체들이 심사에 참가하는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의 심사과정에서 밝혀진 좋은 광고의 기준이다.
지난 11일 열린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 시상식에서 정광모(鄭光謨)한국소비자연맹회장은 심사소감을 통해 『대기업의 경우한때 힘을 과시하는 광고로 소비자들에 파고든 적도 있었지만 이제는 부드럽고 편안한 광고라야 먹혀든다』고 말했 다.이날 입상작품으로 선정된 광고들이 바로 그런 작품들이라는 것이다.
전파부문 대상에 선정된 삼성전자 문단속냉장고의 「틈」편(웰커뮤니케이션)은 냉장고 틈새로 돈과 싱싱한 식품들이 솔솔 새 나간다는 내용으로 제품의 컨셉을 쉬우면서도 편안하게 전달한 점이높이 평가됐고,인쇄부문광고 대상을 받은 대우전자 조용한 청소기의 「산사」편(코래드)도 적막한 산사 풍경이 시청자들의 마음을편안하게 해 공감을 이끌어낸 점이 평가됐다.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에는 이밖에 대한페인트잉크의 「자연색 50년」(TV부문),우리자동차판매(주)의 「에스페로 환상곡」(라디오부문),유한킴벌리의 「자연선진국을 꿈꾸며」(신문부문),국제상사의 낙타발바닥을 닮은 샌들(잡지부문)등 부문별로 15편의 광고가 선정됐다.
한편 특별상인 「광고주가 좋아하는 모델상」은 탤런트 김혜자씨가 받았다.
정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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