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株 하락행진-삼성 "반도체 경기부진은 일시적"반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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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무상증자에 따른 권리락 이후 회복세를 탈 것으로 예상됐던 삼성전자주가 비관적인 반도체 경기전망 등 악재가 터지면서 하락행진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권리락 당일인 12일 4천3백원 하락한데 이어 13일에는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져 투자자들을 당혹케 했다.
이 와중에서 부정적 주가전망이 담긴 증권사보고서가 나와 주가하락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LG증권은 12일 일부 기관투자가들에게 배포한 보고서를 통해반도체 가격의 하락 등으로 올해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매출액은 전년대비 5%가량 증가한 8조2천억원에 그치고 세전순이익은전년(3조원)에 비해 오히려 1조원이 줄어든 2조원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하고 적정주가가 6만4천3백원이라며 적극매도할 것을권했다. 삼성전자측은 이에 대해 BB율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74%나 증가한 상태고 96년 반도체부문 매출액 및 순이익이 각각 10조원,3조2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LG증권의 주장을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전망은 지난 3월11일 일본 다이와(大和)종합연구소가 발표한 반도체 시장관련 보고서와도 맥을 같이 한다.
송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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