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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정보화선진외국실태>5.호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전교생의 PC 소유」「모든 학교의 전자우편(E-mail)주소 확보」「멀티미디어 원격교육」-.
호주 정부가 92년부터 교육개혁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미래의 학교」프로그램은 「학교 교육에서의 컴퓨터 활용」을 핵심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급변하는 사회와 교육환경의 요구를 수용하고 개별화학습 등 질 높은 교육을 실현한다는게 바로 「미래의 학교」가 추구하는 목적.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에 위치한 여고인 메소디스트 레이디스 칼리지.컴퓨터를 이용한 통합교과적 프로젝트 수행 방식의 교수.
학습법이 자리잡은 학교 가운데 하나다.
이런 탓에 이 학교 학생들에게 PC는 입학 때 의무적으로 구입해야 할 정도로 없어서는 안될 기본적인 학습 도구다.
학생들은 PC를 활용해 주어진 주제를 해결하기 위한 데이터를수집할뿐 아니라 수집한 데이터를 처리하고 새로운 정보를 생성해낸다. 데이터 수집을 위해서는 국내 통신망은 물론 인터네트에도수시로 접속한다.
메소디스트 여고의 이같은 정보화 사례는 상당수 학교에 보편화돼 있다.호주의 모든 학교가 통신용 전자우편 주소를 갖고 있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통신을 위해 각 학교에 연결된 전화선은 안정되고 속도가 빨라세계 어느 나라와도 통신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
현재 호주 캐슬 힐 고교의 학생들과 우리나라 아현중 학생들이이 프로젝트를 통해 전자우편을 주고 받으며 교류 중이다.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학교와 제2외국어 등 특정과목 교육을위한 멀티미디어 원격 교육이 발달돼 있는 점도 호주 교육정보화의 특색으로 꼽힌다.
예컨대 여러 곳의 오지 학교 학생들이 수업시간 중에 유선 방송 또는 인공위성을 이용한 쌍방향 비디오를 보면서 수업하고 질문을 컴퓨터 통신으로 보낼 수 있게 돼있다.
또한 학생들의 숙제를 지원하는데에도 쌍방향 비디오가 유용하게쓰인다.
김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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