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창덕궁 1Km 고풍거리 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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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경복궁과 창덕궁을 동서로 잇는 삼청동.재동일대 1㎞거리가 전통예술의 전당과 예절교육장등 전통문화시설을 갖춘 고풍거리로 조성된다. <약도 참조> 종로구는 8일 『경복궁에서 창덕궁에 이르는 길을 전통 한옥과 서당등 각종 시설을 유치해 이 일대를 우리 전통문화를 한눈에 보고 익힐 수 있는 고풍거리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 계획에 따르면 경복궁과 창덕궁간을 연결하는 도로는 간선도로인 율곡로 외에 폭12의 이면도로등 2개의 도로가 있는데 이면도로변에 서당.민속관.전통음식점.전통찻집.민속품 전시장등을 유치해 외국인등 관광객들이 쉬고 즐길 수 있도록 한다.
또 국악등 전통음악을 연주하고 서예.한국화등을 전시하는 전통예술의 전당을 설립하고 청소년들이 점차 사라져가는 우리 고유의전통예절을 배울 수 있는 예절교육장도 세우기로 했다.
구는 현재 집단4종 미관지구(일명 한옥보존지구)로 지정돼 있는 가회동.재동등에 있는 한옥들이 낡고 망가져 옛모습이 사라져가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앞으로 고풍거리에 건물을 신축할 경우전통한옥만을 짓도록하고 이를 관광자원화할 방침이 다.또 두 고궁을 오가는 마차나 가마등을 운행하고 길가 담장도 고궁담장처럼고풍스럽게 꾸밀 계획이다.
구는 고풍거리 조성을 위해 지난 2월 조순(趙淳)시장이 구청을 방문했을 때 시유지인 정독도서관의 무상이용과 옛 종친부(황실결혼을 주관하던 곳)자리인 기무사부지를 전통예절교육장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밖에 집단4종 미관지구의 해제와 고풍거리 조성 대상도로를 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해줄 것 등을 시에 건의했다.
문경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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