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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후원금 짜내기 본격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여야가 총선을 한달여 앞두고 중앙당 후원회를 잇따라 개최하는가 하면 일부 야당은 전국구의원 후보들에게 특별당비 납부를 권유하고 있는 등 본격적인 돈 걷기에 나서고 있다.
〈관계기사 3면〉 신한국당은 오는 15일 서울시지부 후원회 주최로 후원의 밤 행사를 통해 후원금을 모금키로 했으며 중앙당차원에서 7백11명의 후원회원들을 상대로 올해분 후원금 2백억원을 총선 전에 납부해 줄 것을 독촉하고 있다.
국민회의도 지난 5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중앙당 후원의 밤 행사를 열어 20억원 이상을 모금하는등 총선전까지 최소 60억원 이상을 모금한다는 목표아래 거당적으로 나서고 있다.
자민련과 민주당도 각각 12일과 20일 중앙당 차원의 후원의밤 행사를 계획해 놓고 있으며 이와 별도로 당 지도부와 현역의원들을 상대로 특별당비 납부등을 독촉하고 있다.이에 따라 여야는 총선 자금 확보를 위한 특별당비 납부와 대기 업에의 자금 요청등을 놓고 상호 공방까지 벌이고 있다.
특히 지난6일 자민련이『신한국당 연수원에서 금품살포 지시가 내려졌다』고 비난한데 대해 신한국당은 7일『허위사실 유포및 명예훼손혐의로 고발조치하겠다』고 반박하는등 여야간 금품살포 시비까지 벌어져 선거전이 혼탁해지고 있다.
김현종.박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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