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와 전면전 돌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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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이스라엘이 4일 이슬람 과격단체 하마스의 근거지를 직접 공격하기 위한 특별군사령부를 창설하는 등 하마스와의 전면전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하마스에 대한 진압작전이 실효를 거두기 전까지는 일체의 중동평화협상도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텔아비브에서는 4일 오후 발생한 자살폭탄테러로 20명이 숨지고 1백여명이 부상하는 등 최근 9일간 하마스의 폭탄테러로 인한 사망자만도 67명에 이르고 있다.이스라엘은 특별군창설과 함께 요르단강 서안 접경 3백60㎞에 걸쳐 「보안지 대」를 설치,서안지역의 영구분리에 들어갔다.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에서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대대적인 수색작전에 나서 조직원 4백70명을 체포했다.한편하마스의 카삼 군사조직은 5일 이스라엘이 그들을 공격하지 않는한 예루살렘 등지에서 자행하고 있는 자살 폭탄 공격을 오는 7월까지 일시적으로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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