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족보 만들어드립니다-動産文振院서 우리문화 사랑운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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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갖고 계신 문화재의 족보를 만들어 드립니다.』 「문화재족보」란 개인이나 단체가 소장하고 있는 문화재가 만들어진 시기 및장소.방법등 학술적인 내력은 물론 문화적 가치등 평가내용을 담아 족보 하나만 있으면 그 문화재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해결할수있도록 만든 일종의 「호적겸 생 활기록부」.
지난해 11월말 발족된 (사)한국동산(動産)문화재진흥원(원장林鍾基)이 「우리문화 사랑운동」의 하나로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벌이고 있다.한마디로 문화재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통해 소장자에게 긍지를 심어줌으로써 문화에 대한 이해와 사 랑을 높여주기위한 것.
이를 위해 진흥원은 분야별로 25명의 전문가를 감정위원으로 위촉했다.전체 위원장은 문화재위원을 지낸 진홍섭(秦弘燮.78)씨. 문화재를 갖고 있는 개인이나 단체가 소장문화재에 대한 족보만들기를 원할 경우 종류와 크기.감정날짜등을 정해 진흥원에 신청하면 해당 분야별 전문가가 기초조사를 한 뒤 정한 날짜에 실물을 보고 최종감정해 족보를 만들어주게 된다.
진흥원은 조사에 필요한 최소한의 수수료를 받고 있는데 의뢰문화재의 평가액이 1백만원이하는 5만원,1백만~1천만원은 10만원,1천만~1억원은 20만원,1억원이상짜리는 30만원.
하지만 구체적인 시가등 가격에 관한 감정은 하지 않는다.
진흥원은 현재 ▶서화▶전적▶도자기.토기▶금속.석공예.무구(武具)류.고고자료▶민속자료의 5개 분과로 나누어 해당분과별로 2~3명의 연구위원과 1~2명의 지도위원을 두고 있다.
진흥원측은 3월말까지를 홍보기간으로 정해 수수료를 절반만 받고 족보를 만들어주고 있다.(02)732-0406.
이만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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