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이 정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영장류센터의 건립지가 제주도로 결정됐다.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13일 기자 간담회를 열어 "식약청과 보건복지부가 협의 끝에 영장류센터를 제주도 내에 만들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달 초 식약청은 내년부터 2014년까지 국비 2100억원을 들여 부지 20만평에 영장류센터(사육.시험연구시설 면적 8000평)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센터는 인간과 신체적 특정이 유사한 원숭이.고릴라 등 영장류를 방사해 기르면서 질병 치료를 위한 약과 바이오 신약 개발 등을 하게 된다.
식약청은 영장류센터 내에 연구소와 관계시설 유치에도 나서 관련 기업 유치와 고용창출 및 관광객 유입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영장류센터는 제주도가 먼저 유치 의사를 보였으나 막판에 충북도도 유치전에 가세해 경합했었다.
식약청은 바이오 신약과 장기(臟器) 연구.개발 관련 전문가 등 8명으로 실사단을 구성, 지난 7~8일 제주도내 건립후보지들에 대해 현지 실사를 실시했다.
한편 제주도 내에서는 3개 시.군이 국.공유지 20만평을 낀 7곳을 영장류센터 건립 후보지로 내세우고 서로 유치하려 경쟁하고 있다.
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