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의 독도 영유권 주장은 사슴을 말이라 우기는 것과 같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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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박근혜 전 대표가 17일 열린 한인회 관계자들과의 오찬에 앞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싱가포르=연합뉴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17일 “일본 정부가 엄연한 한국 영토인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가르치겠다는데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거짓을 가르쳐선 일본이 국제사회에서 신뢰를 얻을 수 없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방문 사흘째인 박 전 대표는 이날 싱가포르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중국 『사기』에 나오는 ‘지록위마(指鹿爲馬·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함)’란 고사성어를 들며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은) 사슴을 가리키면서 말이라고 우기는 것과 같다. 우긴다고 진실이 바뀔 순 없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또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건에 대해 “무엇보다 철저한 진상규명이 빨리 이뤄져야 한다”며 “북한도 이에 대해 협조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건으로 남북 관계가 경색됐는데.

“진상규명 없이 (정부의 잘잘못을 따지는) 공방만 해선 안 된다.”

-독도 문제로 악화된 대일 관계를 어떻게 풀어야 하나.

“정부가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기 위한 각종 조치를 취해야 한다.”

-복당 문제로 계파 수장 이미지가 강했는데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나.

“그럴 필요 없다. 계파가 어디 있느냐. 복당 문제는 계파와 관계 없이 잘못된 걸 바로잡아 달라는 것이었다.”

싱가포르=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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