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러시아 국경병력 감축 정상회담-중앙아시아 3개국포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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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중국과 러시아.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등 5개국 정상이 4월말 상하이(上海)에서 역사적인 정상 회담을 갖고 국경지역 병력감축등 상호신뢰 구축을 위한 군사분야 조약에 서명한다.베이징(北京)의 한 고위 소식통은 28일『보리스 옐친 대통령의 방중(訪中)기간에 맞춰 카자흐스탄등 중국과 국경을 접한 중앙아시아 3개국 정상들이 상하이에서 정상 회담을 개최키로 합의했다』면서『구체적 시기는 현재 절충중이나 4월25일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특히 국경지역 병력감축과 관련,현재 5개국간에 구체적 논의가 진행중이며 상하이 회담에서는 현 병력의 60%를감축하는 수준에서 절충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번 회담에 참석할 5개국 정상들은 중국의 장쩌민(江澤民)국가주석과 옐친 러시아 대통령,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아크라예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아라흐모노프 타지키스탄 대통령등이다. 한편 옐친 대통령은 4월22일께 중국을 공식 방문,베이징에서 이틀간 체류하면서 江주석을 비롯,리펑(李鵬)총리.차오스(喬石)전인대 상무위원장등 최고지도부와 회담한뒤 5개국 정상회담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이 소식통은 말했다.중.러 양국 은 옐친대통령의 중국 방문시 경제협력 증진등에 관련된 합의문에 서명할예정이다.
베이징=문일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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