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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중계석>불스,쿠코치 24득점 매직에 승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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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최강 시카고 불스와 패기의 올랜도 매직이 26일(한국시간) 이번 시즌 세번째 맞대결을 벌였다.이번 시즌 성적 1승1패.
두 팀의 대결은 2쿼터까지 53-53으로 팽팽히 맞섰다.3쿼터까지만해도 74-70으로 불스가 간신히 리드를 지켰다.그러나젊은 매직과 노련한 불스의 경기는 기아자동차와 고려대의 경기와마찬가지로 4쿼터에서 「노련미의 승리」로 판가 름났다.
불스는 96-79로 앞서던 4쿼터 8분쯤 센터 룩 롱리가 연속 4득점을 올린뒤 스코티 피핀의 자유투,스티비 커의 3점포,토니 쿠코치의 훅슛이 이어지며 11점을 연속으로 퍼부었다.불스가 1백7-79로 달아나자 외롭게 싸우던 공룡은 추격의 의지를잃고 말았다.매직의 간판 오닐은 이날 33득점,16리바운드로 두팀 선수 가운데 가장 빛나는 활약을 펼쳤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이날 불스 승리의 주역은 「식스 맨」 토니 쿠코치였다.크로아티아 출신의 용병 쿠코치는 6개의 3점슛을 포함,팀내 최다인 24득점을 기록해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불스의 「삼총사」 가운데 조던은 23득점,피핀은 14득점을 기록했고 데 니스 로드맨은 17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 각각 제몫을 했다.
노련미에서 앞선 불스는 리바운드에서 45-35로 앞섰고 8개의 실책만 기록해 한 수 위임을 입증했다.
매직은 자유투 성공률 54%만 기록하는등 큰 경기에 약한 모습을 보였고 후보 선수들이 4점만 기록해「베스트 5」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약점을 드러냈다.불스는 이날 승리로 이번 시즌 홈경기 25전 전승을 기록하며 시즌 49승째를 올려 50승의 문턱에 섰다.불스는 이번 맞대결에서 20점차의 대승을 거둬 NBA최강임을 다시한번 확인했다.
◇26일 전적 시카고 불스 111-91 올랜도 매직 워싱턴 불리츠 111-103 밀워키 벅스 피닉스 선스 113-105 뉴욕 닉스 샌안토니오 스퍼스 95-84 밴쿠버 그리즐리스 마이애미 히트 108-101 필라델피아 76ers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93-81 트레일블 레이저스 댈러스 매버릭스 105-98토론토 랩터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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