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개혁.역사淸算등 성과-일본언론,취임 3년 평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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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의 취임 3주년인 25일 일본 언론들은 金대통령의 개혁정책에 대해서는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으나한.일관계 악화,남북한 긴장 등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시했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은 『金대통령은 정권 발족후 「신한국 창조」와 「개혁」을 내세워 공무원.군인의 부정을 적발함으로써 90%라는 놀라운 국민적 지지를 받았으며 전두환(全斗煥).노태우(盧泰愚)전 대통령 구속 등 최근의 역사 바로세우기 작업도 큰 지지를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그러나 냉각된 한.일관계,역사 바로세우기를 둘러싼국내 보수세력의 반발,경제후퇴 조짐,지난해 잇따랐던 부도에 대한 중소기업인들의 불만고조등을 과제로 지적했다.
교도(共同)통신은 『金대통령이 全.盧 두 전직대통령을 구속하는 등 「과거청산」작업으로 지도력을 발휘해 떨어진 지지를 회복했으나 오는 4월의 총선거가 최대 관문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도쿄=김국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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