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 류머티스 관절염에 탁월한 치료법 2題-金주사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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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진통소염제의 장기복용에도 차도가 없는 난치성 류머티스관절염은어떻게 치료해야 할까.일반적인 민간요법으로 알려져 있는 고양이고기는 정답이 아니다.고양이 고기의 관절염 치료효과는 근거없는속설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정답은 뜻밖에도 부귀의 상징인 금이다.류머티스 환자의 금치료는 이미 의학교과서에 실려있을 정도로 학계의 공인을 받은 치료법으로 국내에서도 류머티스내과에서 시술되고 있다.
심한 통증이 계속되는 난치성 류머티스관절염에 진통및 치료효과가 뛰어나다는 것이 금치료의 장점.치료에 사용되는 금은 이온화된 액체상태로 캡슐제제를 먹거나 또는 1주일에 한번씩 다섯달동안 근육주사를 맞는 주사요법으로 치료된다.1회 주 사량에 평균25㎎의 금이 함유돼 있어 모두 5백㎎ 정도의 금이 환자의 체내에 투여되는 셈이다.비용은 1회주사에 1만5천원가량.
이같은 치료법은 서구에서 50여년전 우연히 발견돼 순전히 경험적인 측면에서 보편화된 것으로 금이 환부에서 염증세포를 억제하는 것으로 추정될 뿐 정확한 치료원리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그러나 모든 환자에게 동일한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는 점과 피부가 벗겨지거나 콩팥.골수등에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이 결정적 흠이다.
홍혜걸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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