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重,해저 6천m 누비는 잠수정 국내 첫 개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바다밑 6천에서 무인탐사 작업을 할 수 있는 첨단 심해 잠수정이 국내에서 처음 개발됐다.
〈사진〉 대우중공업은 러시아와 공동으로 심해자원탐사.해저환경측정 등 해양탐사에 쓰이는 무인심해잠수정 「OKPO-6000」을 개발해 자체 시운전을 마쳤다고 22일 발표했다.
이 무인 심해잠수정은 6백㎏/㎠ 가량의 강한 수압을 견뎌내는 첨단장비로 미국.캐나다 등 세계6개국에서 현재 11대만 갖고 있다.
대우중공업 선박해양기술연구소 연구진과 러시아과학원 극동해양연구소 기술진이 공동개발했으며 길이 3.8, 지름 70㎝ 정도의크기에 어뢰처럼 길고 둥근 모양이다.
이 회사는 이 잠수정으로 거제 옥포만 해저를 30여차례 탐사한데 이어 4월에는 독도 부근 2천5백 해저에서 심해탐사 작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태원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