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슈퍼리그>현대自,LG화재 3대0 완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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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현대자동차써비스와 한일합섬이 96배구슈퍼리그 최후승자를 가리는 5전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 합류했다.
94,95 우승팀 현대차써비스는 21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벌어진 3차대회 남자부 패자결승에서 예상을 뒤엎고 LG화재를 3-0으로 완파,24일부터 시작되는 챔피언결정전에서 고려증권과맞붙게 됐다.
95슈퍼리그에서 2위를 차지하고도 미등록선수 출장파문으로 전게임 몰수패를 당했던 여자부 한일합섬도 선경인더스트리의 끈질긴추격을 3-1로 따돌리고 3년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호남정유와 격돌한다.
그러나 한일합섬이 1년동안 별러온 명예회복 무대로 가는 길은험난했다.첫세트를 15-10으로 따내 낙승예상을 꿰맞추는 듯했던 한일합섬이 2세트에서 무더기로 쏟아진 실수더미(8개)에 주저앉고 만 것(15-5).
한일합섬의 이상난조를 「정비」한 것은 해결사 김남순(180㎝). 7-5로 리드당한 3세트에서 김남순은 자신을 집중마크하던선경 블로커들이 왼쪽공격수 최광희(174㎝)에게 한눈을 파는 사이 오른쪽에서 두차례 스파이크를 성공시키며 추격의 실마리를 풀며 승부의 추를 다시 한일합섬으로 돌려놓았다(15 -8).
선경은 14-10으로 몰린 4세트에서 열화같은 추격으로 14-14까지 따라붙는등 또한번의 파란을 일으키는가 했으나 김남순의 블로킹모션에 속아 연속 공격실수를 범하는 바람에 아깝게 패하고 말았다(16-14).
한편 3차대회 첫판에서 성균관대에 져 패자전으로 나뒹구는등 비틀거렸던 현대차써비스는 쌍포 임도헌(195㎝)과 마낙길(186㎝)의 활발한 공격(도합 15득점.30득권)과 LG화재의 수비난조에 편승,예상밖 낙승을 거뒀다.
정태수.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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