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더 괴로운 질환①...요로결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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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내리쬐는 여름이 되면 더 괴로운 질환들이 있다. 요로결석은 겨울철에 비해 여름철에 약 3배 정도 많은 환자가 병원을 찾는 대표적인 여름질환이다. 주로 30~40대에 발병하며, 남자 환자가 여자 환자에 비해 1.5배 정도 많다.

여름철에 유독 요로결석 환자가 늘어나는 것은 더운 날씨로 인해 몸에 있던 수분이 땀으로 빠져나가면서 소변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 상태에서 피부가 강한 햇볕을 받아 비타민 D가 활성화되면 결석의 주요 성분인 칼슘의 배출량이 늘어나면서 결석이 생길 확률이 높아진다.

따라서 여름철에는 평소보다 물을 많이 마셔 체액의 과포화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과음, 과식을 피하며 배변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결석의 원인이 되는 칼슘, 인산, 수산, 요산이 다량 함유된 땅콩이나 호두 케일, 시금치 코코아와 초콜렛과 같은 음식을 피해야한다.

결석은 주로 잠을 잘 때, 식사 2시간에서 3시간 후, 운동으로 땀을 많이 흘릴 때 쉽게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물이나 음료는 식사 후 3시간 이내에, 잠자기 전과 잠자는 도중 1회, 과도한 운동을 할 때 마시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수분 섭취는 하루 소변 양이 최소 2ℓ는 될 만큼 충분해야 한다.

요로결석의 가장 큰 특징은 극심한 옆구리 통증이다. 이런 통증과 더불어 구토와 메스꺼움과 북부팽만감, 소화기 계통의 이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세란병원 비뇨기과 김경종 과장은 “사람에 따라서는 통증이 있다가 없어지기도 한다”며 “아프지 않다고 해서 방치하면 콩팥이 부어 기능이 떨어지기도 하고, 심하면 콩팥 기능을 상실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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