羅부총리 기업들 투자 강화-全경련총회 격려사통해 적극권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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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정부가 기업들의 투자를 적극 권유하고 나섰다.
나웅배(羅雄培)경제부총리는 15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연차총회에서 격려사를 통해 『투자를 축소하기보다는 기술개발과 생산성향상투자를 강화해달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정부가 경기과열등을 이유로 기업들에 투자 자제를 요청했던 것과는 입장이 크게 바뀐 것이어서 주목된다. 재계는 이와 관련,『비록 설비투자가 아닌 질적 투자를 강조하긴 했지만 올들어 경기가 둔화되고 있고 향후전망은 더욱 어두운 가운데 기업마다 투자를 꺼리고 있어 정부가 투자 독려쪽으로 입장을 바꾼 것 같다』고 분석하고 있다.
羅부총리는 이와 관련,『일부에서는 올해 경제전망이 매우 어둡다는 지적들을 하고 있으나 지난해의 고성장국면에서 안정성장국면으로 조정되는 과정일뿐』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올해 정부가 목표하는 7~7.5% 성장,4.5%내외의 물가안정,50억~60억달러의 경상적자등을 이룰 수 있을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羅부총리는 특히 『임금.금리.땅값등기업의 비용절감과 직결되는 부문의 규제를 푸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대기업들에는 『중소기업에 대한 불공정한 하도급거래및 중소기업형 업종진출등을 피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경련은 이날 총회표하는 7~7.5% 성장,4.5%내외의 물가안정,50억~60억달러의 경상적자등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羅부총리는 특히 『임금.금리.땅값등 기업의 비용절감과 직결되는 부문의 규제를 푸는데 주력하겠다』고밝혔다. 대기업들에는 『중소기업에 대한 불공정한 하도급거래및 중소기업형 업종진출등을 피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경련은 이날 총회에서 쌍용그룹 김석준(金錫俊.43)회장과 한진그룹 조양호(趙亮鎬.47)부회장을 각각 김석원(金錫元).조중건(趙重建)씨를 대신해 새 부회장으로 선출했다.
전경련은 이에따라 회장단(20명)의 2세체제를 더욱 가속화하며 평균연령도 59.4세에서 58.1세로 낮아졌다.
그러나 일부에서 퇴진 논의가 있었던 김우중(金宇中)대우그룹회장과 정세영(鄭世永)현대자동차 명예회장은 전경련 부회장으로 계속 남게됐다.
전경련은 또 올해 주요사업으로▶경영풍토 쇄신과 기업이미지제고▶규제완화▶고비용 체질개선▶국제화.세계화▶교육.연수사업강화등 5개항을 채택했다.
최종현(崔鍾賢)회장은 개회사에서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가로막고 있는 고비용구조 해결을 위해선 금융산업개편.금리인하.물류비용절감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총회에선 또 한글과 영문으로된기업윤리헌장을 채택했으며 「세계화의 도전과 한국 의 대응」(金瓊元사회과학원장.林玄鎭서울대교수)등 자유경제출판문화상 수상자및수상도서에 대한 시상식도 가졌다.
민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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