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PPING] “4년근에 사포닌 성분 가장 많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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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소비자들이 선물로 많이 주고받는 것 중 하나가 홍삼이다. 그렇다 보니 홍삼 시장 규모도 매우 커졌다. 국내 홍삼 시장 규모는 9000억원. 조만간 1조원을 돌파할 태세다. 현재 한국인삼공사가 압도적으로 홍삼 시장을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대상·동원 같은 대기업들이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런 가운데 4년근 홍삼을 위주로 판매하는 홍삼 전문기업이 있다. ‘천지양’이다. 다음은 이 회사 이창훈(사진) 대표와의 일문일답.

-회사 이름이 왜 천지양인가.

“천삼·지삼·양삼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이름이다.”

-대기업들이 많이 뛰어든 상태인데.

“큰 식품 기업도 홍삼 시장에 뛰어들었다가 나가떨어진다. 역설적으로 말하면 바로 이게 뛰어든 이유다. 5년간 홍삼 시장에 대한 철저한 사전 준비를 했다.”

-홍삼은 6년근이 대세라는데, 4년근을 판매하고 있다.

“인삼 시장에서 프리미엄급 시장인 홍삼은 약효와 품질을 좌우하는 사포닌 성분과 미량의 원소량이 가장 중요하다. 그런데 한국식품과학 학회지에 따르면 홍삼 성분 분석 결과 6년근보다 4년근에 사포닌이 훨씬 더 많다. 천지양은 인삼 효능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4년근을 선택, 제품화했다.”

-차별화된 경쟁력이 있나.

“다양한 고객층을 겨냥, 국내 최다 품목의 상품을 갖고 있다. 가장 큰 강점은 높은 가격대로 형성돼 있는 홍삼 제품들의 중간 유통과정을 과감하게 정리해 대리점주들의 수익구조를 확대 개선했다는 점이다. 그래서 본격적인 대리점 사업에 진출한 이후 홍삼사업 창업자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생각한다.”

-마케팅 전략은.

“올 6월을 기준으로 80여 개 대리점 계약이 완료됐다. 조만간 100호점 개설을 앞두고 있다. 기존 홍삼제품의 거품을 뺀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하고 비전문가도 쉽게 홍삼 창업 시장에 합류할 수 있도록 대리점주를 교육하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정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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