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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EU 초대형 점보기 개발경쟁-보잉.에어버스社 주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브뤼셀=연합]미국의 보잉사와 유럽의 에어버스사가 5백명 이상을 태울 수 있는 초대형 여객기의 개발경쟁에 들어갔다.
베르나르 퐁스 프랑스 교통장관은 최근 유럽연합(EU)회원국 교통장관 및 항공산업 대표들이 런던에서 개최된 한 회의에서 영국.프랑스.독일정부 및 항공기 제작업체들이 슈퍼점보 제트기 개발사업을 추진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퐁스장관은 이번 사업이 유럽 항공기메이커들의 컨소시엄인 에어버스사를 중심으로 추진되며 재원은 각국 정부의 보조금을 기초로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에어버스사도 미국 보잉사와의 항공기시장을 둘러싼경쟁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내년말 이전 탑승인원 5백50명인 「A3XX」기 개발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어버스사는 이 사업에 모두 80억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보며2001~2003년 상업비행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미국 보잉사의 보르게 뵈스코프 부사장도 싱가포르의아시아 항공쇼에 참석해 금년말까지 5백명 이상을 탑승시킬 수 있는 슈퍼점보기 보잉 「747-600X」의 개발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보잉 747-600X는 4백명을 태우는 기존의 보잉 747-400보다 탑승인원이 1백~1백35명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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